[카타르] 정치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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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의 정치제제는 세습입헌군주제이며, 정부형태는 국왕을 국가원수로 하는 국왕 중심제이다. 국왕은 국가를 대표하고, 모든 법령을 비준하고 공포하며, 각료회의를 주재한다. 또한 국왕은 군 통수권자, 국방장관, 군사령관으로 법률에 따라 각료들과 자문위원을 임명한다.

 

현재 국왕은 1995년 무혈 궁정 쿠데타로 아버지를 축출하고 왕권을 계승한 알 싸니 가문의 셰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알 싸니 (H.H Sheikh Hamad bin Khalifa Al-Thani)이다. 국무총리는 총19명으로 구성된 정부각료회의를 운영한다. 정부의 조직형태는 2007년 이전까지는 복수 부총리제였고, 2007년 이후 단수 부총리제로 개편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의회는 단원제 국회에 해당하는 자문회의와 지방의회에 해당하는 중앙자치의회로 이루어져 있다. 자문의회는 45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이 중 2/3는 선거로, 나머지는 국왕이 임명한다. 그러나 자문회의의 성격은 서구의 의회의 개념과는 거리가 있다. 국왕은 자문회의에서 제정한 법률안 거부권 및 해산권을 갖고 있다.

 

중앙자치의회는 전국을 29개 선거구로 분할하여 선출하며, 29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카타르의 법체계는 다른 아랍 국가들과 비슷하게 시민법과 이슬람법에 모두 근거하고 있다. 시민법 체계는 국왕과 정부가 관리하며, 카타르의 헌법은 영구 헌법안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 국왕은 과감한 석유 및 천연가스 전략, 거대한 부의 활용, 국민에 대한 관대한 재분배, 교육 및 의료시설 현대화 등의 치적을 이루어 국민의 지지를 받는 안정된 정권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카타르는 외교에 역점을 두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카타르의 외교 기조는 GCC 역내 각국과 보편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하면서 주변 이슬람 국가와도 우호관계를 유지하지만, 친서방 온건 노선을 견지하면서 현실적이며 실질적인 균형 외교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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