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산업 구조와 제조업 육성정책(김종원/GCC국가연구소 공동연구원)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업 구조와 제조업 육성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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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단국대 GCC국가연구소, 공동연구원)

사우디아라비아 경제의 가장 큰 특징은 국민소득의 대부분을 석유 수입(收入)에 의존하는 석유산업 중심의 경제라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949년 본격적으로 원유 채굴이 시작된 이후 국고 수입의 대부분을 석유 부문에 의존하면서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이루어왔다. 지금도 그 체질은 변하지 않아 석유산업이 GDP의 55%, 재정수입과 수출의 약 90%를 차지할 정도로 석유 의존적인 편중된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최근 사우디 정부는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하여 석유 의존적인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제 다변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제조업 육성에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조업은 정부가 직접 투자하여 운영하는 중화학공업 부문과 민간부문이 주로 운영하는 소규모 공업으로 크게 구분된다. 현재 제조업이 사우디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