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중동 국가, 모래 폭풍으로 경보 발령
모래폭풍이 이라크, 시리아, 이란을 포함한 중동 일부 지역을 뒤덮어 수백 명의 사람들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비행이 중단되었다. 사우디의 리야드에서 이란의 테헤란까지, 모래폭풍으로 하늘은 밝은 주황색을 띠고 있다. 모래 폭풍은 계절적 바람에 의해 촉진되어 늦봄과 여름에 나타나는 전형적 현상이다. 그러나 올해는 3월부터 이라크에서 거의 매주 발생해 주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전문가들도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라크 당국은 지난 2개월 동안 이라크를 강타한 10번째 폭풍에 대비해 정부 근로자와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 것을 촉구하는 국경일을 선포했다. 성명에 따르면 이라크 보건부는 피해가 심한 지역 시설에 산소통을 비축했다. 시리아 국영 TV는 모래폭풍이 이라크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동부 데이르 엘주르 지역을 강타하면서 의료 부서에 경보를 발령했다고 전했다. 쿠웨이트도 이달 들어 두 번째로 모든 항공편을 중단했다. 이달 초에는 또 다른 모래폭풍으로 모든 학교와 관공서가 문을 닫았다.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두 번째 거센 모래 폭풍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도 찾아와 킹덤 센터와 같은 상징적인 건물이 회색 안개로 가려졌다. 이번 달에 도시의 응급실에는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1,285명의 환자들로 넘쳐났다. 이란은 지난주 테헤란을 휩쓴 모래폭풍으로 수도 테헤란의 학교와 정부 기관을 폐쇄했다. 800명 이상의 사람들이 호흡 곤란으로 치료를 요청한 후제스탄의 남서부 사막 지역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이란 서부에서 출발하는 수십 편의 항공편은 취소되거나 지연되었다.
기사 날짜: 2022년 5월 23일
출처: https://www.aljazeera.com/news/2022/5/23/sandstorm-blankets-parts-of-middle-east-raising-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