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새로운 UAE-이란 축 구축에 대해 우려 표명
최근 아랍에미리트와 이란 간 해빙무드에 대한 우려가 텔아비브 측에서 나왔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인 예디오스 아로노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한 고위안보 관계자는 미국의 중재로 정상화 협정을 체결한 UAE와 이란의 병렬적 교감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타흐눈 빈 자이드 알 나흐얀(Tahnoun bin Zayed al-Nahyan) UAE 국가안보보좌관이 5일 월요일 테헤란을 방문해 알리 샴카니(Ali Shamkhani)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NSC) 사무총장을 만난 데서 비롯되었다.
중동 내 정상화를 이룬 아랍국가가 이스라엘의 제1의 적으로 간주되는 이란을 방문한 것은 텔아비브의 관리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달 아랍에미리트, 이란, 터키 간의 삼자경제협력협정이 성사됐다.
협정에 따르면 UAE의 교역품은 터키 북쪽의 이란 육로 회랑을 거쳐 유럽으로 운송될 것이다. 새로운 노선은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를 통해 배송될 경우 20일이 소요되는 대신 거의 일주일 만에 유럽으로 상품 운송 기간을 단축할 것으로 추정된다. "수천 명의 이스라엘인이 UAE를 방문하여 팔을 벌려 환영받는 시기에 이란의 존재는 위험할 수 있다. 이스라엘은 아부다비와 테헤란 사이의 새로운 축에 눈을 뜨고 있다"고 이스라엘 관계자는 말했다. 예디오스 아로노스(Yedioth Ahronoth)는 타흐눈이 이스라엘을 여러 차례 방문해 이스라엘의 전 스파이 수장 요시 코헨(Yossi Cohen)을 만났음에도, 테헤란과 양국 간의 "따뜻한 관계"가 우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테헤란과 아랍에미리트 사이에 문이 활짝 열려 있다면 "이 모든 이야기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로노흐는 에미리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여 최근 몇 주 동안 UAE의 외교 방식이 터키와 이란으로 전환한 것은 미국이 "강하고 신뢰할 수 있다"는 이유로 2020년 여름에 정상화 협상이 가능했지만, 현재 미국이 남중국해 지역과 중앙아시아에 초점을 맞추기 위한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에 UAE가 '미국의 약점'을 감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날짜: 2021년 12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