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W, 쿠웨이트 트랜스젠더 여성에 대한 유죄 판결 철회 촉구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는 온라인에서 "이성 모방"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트랜스젠더 쿠웨이트 여성에 대한 유죄 판결을 뒤집고 이와 같은 기소를 허용하는 법을 개정할 것을 촉구했다. 인권단체는 지난 10월 3일 법원이 마하 알무타이리(40)가 온라인 게시물을 비롯해 "모바일커뮤니케이션을 오용"하여 1,000디나르($3,320)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알무타이리의 변호사는 그녀가 메이크업하고 트랜스젠더라고 말한 것과 정부를 비판한 것을 근거로 유죄를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트랜스젠더라는 것을 이유로 여러 번 구금된 무타이리는 유죄 판결 후 잠적했지만, 호텔에서 체포되어 현재 남성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 지난해 알무타이리는 2019년 남성 교도소에 있는 동안 “이성 모방” 혐의로 당국이 자신을 성폭행하고 구타했다고 비난하는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2007년 쿠웨이트는 공공장소에서의 음란 행위를 다루는 형법 198조를 수정하여 "어떤 식으로든 이성을 모방하는 것"을 범죄로 규정하고 최대 1년의 징역 또는 1,000디나르의 벌금형을 처할 수 있다. 이웃 국가인 오만은 2018년 형법을 수정하여 “공개적으로 복장이나 변장을 한 여성의 모습”을 한 남성에게 1개월에서 1년 사이의 징역과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기사 날짜:2021년 10월 14일

출처: https://www.aljazeera.com/news/2021/10/14/hrw-kuwait-transgender-woman-maha-al-mutairi-conv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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