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신임 대통령, 무함마드 빈 자이드(MBZ)은 누구인가?
5월 14일 공식적으로 선출된 아랍에미리트의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MBZ)은 이스라엘과 새로운 반이란 축을 만들고 정치적 이슬람 부상이라는 조류에 맞서 싸우며 중동 재편을 이끌었다. 5월 13일 사망한 그의 이복형인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대통령이 2014년 뇌졸중을 비롯한 여러 병으로 투병하던 시기부터 사실상의 권력을 행사해온 61세의 셰이크 무함마드(Sheikh Mohammed)는 사실상의 지도자로서 수년 동안 뒤에서 일하면서 UAE군을 첨단 기술군대로 탈바꿈시켰고, 석유부와 비즈니스 허브의 지위를 다지며 에미리트의 영향력을 국제적으로 확장했다. 바바라 리프(Barbara Leaf) 전 UAE 미국 특사에 따르면 MBZ는 특히 워싱턴이 이집트를 포기한 이후 걸프 아랍 통치자들이 더 이상 주요 지원국인 미국에 의존할 수 없다는 "확실한 숙명론적 사고방식"에 이끌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바마의 회고록에 따르면, MBZ는 수도 아부다비에 있는 자신의 권력 기반에서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걸프 왕조의 통치에 맞서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반란을 지지하지 말라는 "조용하고 냉정한" 경고를 발표했다.” 최근 몇 달간 UAE와 인연을 맺어온 바이든 행정부에서 근무하는 미 국무부 관리는 바이든을 역사적 관점에서 논의하는 전략가로 평가했다.
MBZ는 2013년 이집트 대통령으로 선출된 무슬림 형제단 소속의 무함마드 무르시의 전복을 지지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2017년 궁전 쿠데타로 권력을 잡았을 때 그를 옹호하면서 그를 워싱턴이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으로 선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따뜻한 유대에 고무된 두 걸프 매파는 이란에 대한 워싱턴의 최대 압박 캠페인을 위해 로비를 했고, 무슬림 형제단을 지원한 이웃 카타르를 보이콧했으며, 예멘의 이란 동맹 세력을 깨기 위해 값비싼 전쟁을 시작했다. UAE는 또한 소말리아에서 리비아, 수단에 영향력을 확장했으며 팔레스타인의 분노를 불러일으킨 아브라함 협정을 체결하여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수십 년간의 아랍 합의를 뒤집었다.
한 외교관은 이란에 대한 공통된 우려와 함께 UAE 경제에 대한 이익을 고려하고 팔레스타인 지도부가 “말을 듣지 않는” 피로감에 의해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외교관과 분석가는 리야드 및 워싱턴과의 동맹을 UAE 전략의 기둥으로 보고 있지만 MBZ는 이익이나 경제적 이유가 있다면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UAE가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는 유엔 안보리 표결에서 기권했을 때 워싱턴은 긴장했다. OPEC 산유국인 UAE는 석유 거물인 리야드와 함께 석유 생산량을 늘려달라는 서방의 요구를 거부했다. 아부다비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정부에 맞서 리비아의 칼리파 하프타르를 지원하고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와 협력함으로써 미국의 우려를 무시했다. MBZ는 무슬림 형제단을 중동의 안정에 대한 가장 심각한 위협 중 하나로 지목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마찬가지로 UAE는 1960년대 이집트에서 박해받은 회원들을 보호해주었지만, 형제단이 배신했다고 비난한다. UAE와 영국 샌드허스트의 군사아카데미에서 교육받은 MBZ의 테러 그룹에 대한 불신은 2001년 9월 11일 이후 더욱 높아졌다. 다른 외교관은 “그는 주변을 둘러보니 이 지역의 많은 젊은 세대들이 오사마 빈 라덴의 반서구적 사상에 매우 매료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가 언젠가 나에게 말했듯이 '그들이 당신에게 (테러를) 할 수 있다면 그들은 우리에게도 할 수 있다.”고 본다.
기사 날짜: 2022년 5월 14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