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한 연구원, <신라와 실크로드> 공저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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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5
아득히 먼 미지의 세계에 대한 상상력의 확대 수준이었던 실크로드 연구가 최근 20년 사이에 현실 세계로 옮겨오기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실크로드는 고대 중국과 그리이스.로마 문화권 사이의 교섭을 가능케 한 길이라는 인식의 틀 속에서였다. 그러면서 이 길의 서쪽 경계는 인도에서 시리아로, 그리고 다시 시리아에서 로마까지 확장되는가 하면, 동쪽으로는 중국의 장안(長安)에서 한국의 경주, 심지어 일본의 나라(奈良)까지 확장되고 있다.
그런 뜻에서 실크로드를 한반도의 역사와 연계시켜 파악하려는 시도는 자연스럽다. 특히 고구려와 신라의 고대사는 세계사의 맥락에서 읽혀야 한다는 입장이고, 한반도의 문명이 실크로드를 통해 서역으로부터 엄청난 영향을 받았음을 증명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가 알던 세계사와 한국사에 대해 새로운 지평을 넓혀줄 것이다.